서울 서대문구 / 소설원

 

간단히 놓인 오브제가 예뻐서

 

 

이것은 밥그릇

 

 

..이 아니고 밀크티 푸딩이다

적당히 쌉싸름한 맛이 좋았다

휘낭시에로 유명한 곳인데 푸딩도 나름 괜찮았음

 

전체적으로 동양풍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근데 콕 찝어서 어느나라!라고 하기는 좀 애매했던게

직선을 강조하는 벽이나 좌식룸에 깔린 다다미에서는 일본 분위기가 나지만

그 방에 놓여진건 소반이고 방바닥엔 보일러가 들어오며 당장 사진만 보더라도 자개장이 떡하니 있어서..

이것은 그저 동양풍이다.... 🙄

 

자리가 꽤 많이 있고 입식 좌식 반반이라 골라 앉을 수 있던 건 좋았다

하지만 테이블이 애매하게 작고 애매하게 낮아서 쟁반 이외에 뭔가를 올려놓을 공간이 없었고,

노트북을 꺼내고 조금 지나지 않아서 자세가 불편해지길래 그냥 집어넣었다

그리고 위치가 위치인지라 동네사람들이 편하게 들러서 수다를 떠는 경우가 많은데

창문이랑 복도를 통해 공간이 전부 뚫려있어서 소리가 상당히 많이 울린다

거의 스벅급으로 시끄러웠음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내가 가본 카페들중에 손에 꼽히게 시끄러웠다 진짜.....

 

사람들 수다도 수다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쯤 돼보이는 애들이 비명지르면서 뛰어노는데 그거 부모들이 제지하지 않은 탓이 제일 커보였음

중간에 화장실을 갔는데 그 초등학생이 내가 나올때까지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사람 있다고 말하는데도 아랑곳않음

카페의 문제라기보단 그냥 그 손님들이 애 단속 안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존나 노답 저런 사람들때문에 노키즈존 생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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